중급용 모델의 필수조건

중급 이란 ? 초보자는 아니고 상급자도 아닌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바니홉을 50 cm 이상을 하고 180 이 가끔 되고 파크에서는 베이직 에어로 랜딩까지 날라가는 라이더들입니다.

사실 어정쩡한 포지션의 사람들이고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BMX 를 가장 많이 파손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중급 BMX 모델의 필수 조건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130 풀크로몰리

100% 풀크로몰리 라면 가장 좋습니다.

중요한것은 프레임만이 아니라 핸들바와 포크 역시 질 좋은 크로몰리 이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핸들바와 포크는 큰 충격을 받을때가 많고 잘 파손되는 부품입니다.

스팩을 자세히 보면 포크역시 스티어링 튜빙 ( 프레임 헤드튜브를 관통하는 중심 파이프 ) 만 크로몰리 인 사양도 있습니다.

되도록 많은 튜빙이 뼈대에 사용된것이 좋습니다.

-제대로된 브레이크

어떤 모델들은 가격대에 비해 낮은 사양의 브레이크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최근 추세의 브레이크리스 라이딩을 감안한것일수도 있고. 그비용으로 다른 사양을 높였다는 논리일수도 있지만 BMX 도 자전거의 한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브레이크 ( 내구성.제동력.등) 는 꼭 필요합니다.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으면 바스핀을 할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바스핀을 제대로 할줄 모르는 사람들뿐입니다.

-장점이 많은 볼트 허브

볼트 허브란 피멜타잎 이라고도 불리는 허브의 체결방식 구조를말합니다.

일반 액슬 방식에 비해 3 배정도 많은 나사선의 볼트로 체결되는 방식으로 보다 강하게 허브를 포크.프레임에 장착할수 있으며

지면과의 마찰시 돌출된 나사선 부위가 없어 분리.정비 가 쉽다는것도 큰 장점입니다.

제가 경험한 가장큰 장점은 프레임 드롭아웃. 포크 드롭아웃안쪽과 나사선이 마찰을 하여도 허브 파트들이 분해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액슬 방식의 허브의 경우 나사선이 드롭아웃과 접촉하게 되고 나사선은 파손되게 됩니다.

문제는 허브를 정비하기 위해 분해해야 할때 파손된 나사선을 지나야만 가능합니다.

나사선이 조금이라도 파손된경우 콘넛트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콘넛트 나사선을 파손해야만 가능할때가 많습니다.

상급용 볼트 허브의 경우 허브액슬과 드롭아웃의 마찰지점에 나사선을 생략한 설계를 가지고 있으며

볼트 나사선이 접촉되더라도 볼트의 체결과 분리. 허브의 파트 분해와는 관계없는 구조상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페그를 장착시 ( 그라인드 트릭시 특히 왼쪽 페그는 마찰로 인해 좌회전 하기쉽고 좌회전은 풀리는 방향입니다.)

장점이 많은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중급용 모델들은 프론트 허브에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구조상 큰 사이즈의 베어링이 장착되게 되고 실드베어링 유무보다 더 내구성을 좌우 하는 사양이기도 합니다.

-좋은 실드 베어링

실드 베어링이란 봉입된 공업용 카트리지 베어링을 말합니다.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BB-- 리어허브--프론트 허브 순으로 적용이 되며 품질좋은 실드 베어링이 장착되 구동계를 가진 모델은

오랜시간 정비.교체 걱정없이 사용할수 있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저가의 중국산 실드베어링은 초기에 구름성이 좋을지는 몰라도 사실 제대로된 언실드 베어링보다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구조상 실드베어링은 작은 강구 (쇠구슬) 가 들어가 있는 구조이어서 품질이 좋은 실드베어링이 장착되어 있어야만 그 이름값을

할수 있습니다.

-튼튼한 림

스팩을 자세히 보면 림 사양에 더블월림. 더블사이드월림 이라고 되어있으면 일단 합격입니다.

하지만 더블림 못지않게 중요한 사양으로는 T6 등의 열처리, 림비드 부분의 두께가 중요합니다.

초보 와 중급자들의 경우 림의 뒤틀림보다는 바니홉으로 인해 림 비드 ( 타이어가 걸쳐지는 모서리 부분) 부분 파손이 많고 열처리를 한 림들의 경우

내구성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폭이 넓은 림이 장착되어 있다면 더 좋습니다.

폭이 넓은 림은 폭이 넓은 타이어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휠의 전체적인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핀치볼트가 없는 크랭크셋

핀치볼트란 크랭크 암의 옆면에 별도로 위치한 스핀들과의 고정 볼트입니다.

( 상급 모델에는 멀티 스플라인 방식. 2 피스 방식 등으로 볼트가 생략된 크랭크셋이 장착됩니다.)

문제는 소음과 유격으로인해 자주 정비를 해주어야만 하고 그라인드 트릭을 시도하는 라이더라면 렛지와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부품이라는 점입니다.

심하게 마모된경우 볼트를 풀지 못해서 정비를 할수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나가는 라이더. 그라인드 트릭을 주로 구사하는 라이더에게는 필수 사양입니다.

가장 좋은것은 48스플라인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중급사양의 경우 48스플라인방식보다 제조단가가 낮은 다른 설계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스틸보다 강한 알로이 스프라켓

일부 옵션파트인 크로몰리 재질의 제대로된 스프라켓을 제외하고는 스틸 재질의 스프라켓은 알로이 재질에 비해 강도가 약합니다.

단한번의 렛지와의 만남? 으로는 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CNC 가공. 강화 열처리 까지는 아니더라도 두툼한 두께의 알로이 스프라켓이 필수입니다.

-프리코스터 또는 스위치 허브

최근 중급 모델에 적용되기 시작한 프리코스터 허브는 상급용 프리코스터와 내부구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페이키 트릭을 어느정도 구사하는 라이더에게만 해당되겠지만

프리코스터 허브가 애초에 장착된 모델로 시작하거나. 입문용 모델에서 넘어가는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프리코스터 허브만 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20-30 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일부 모델에는 좌우 구동을 별도의 부품없이 변경이 가능한 카셋허브가 장착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라인드 트릭을 시도한다면 좌우 구동의 방향은 꼭 만나게 되는 고민거리이며

좌우를 선택할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우구동 전용 을 좌구동으로 변경하는 비용은 프리코스터를 장착하는것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좌우 구동 선택이 가능한 크랭크셋

중급용 모델이라면 크랭크암 좌우에 스프라켓 장착이 가능한 장착홀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기존 bmx 가 우구동만 가능한 크랭크셋이 장착되어 있다면 우구동을 좌구동으로 변경하는데 리어허브 뿐만 아니라 크랭크셋도

추가 구입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튼튼하고 멋진 CNC 스템

CNC 가공된 스템이란 알로이 블럭을 단조가공한뒤 컴퓨터 가 잘 깍아?서 만든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입문용 모델들은 포지드 스템 ( 주물방식 - 틀에서 찍어내는 붕어빵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이 장착되어 있으며

CNC 스템 과는 내구성과 무게. 정밀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바니홉과 에어가 점점 높아지게 되고 만약 랜딩에 실패할때 충격으로 핸들이 원래 위치에서 변경된다면

( 주로 좌우보다는 앞쪽. 뒤쪽으로 밀리게 됩니다.) 위험한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별도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면 7-10 만원 정도의 파트로 구입할때부터 장착되어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위의 중급용 BMX 의 필수조건들은

꼭 중급자 이상에게만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입문자들에게 더 필요한 사양들일지도 모릅니다.

입문용.중급용.상급용 이라는 분류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BMX 만의 과격한 기술을 반복연습할때 견뎌주는 BMX 와 그렇지 못한 BMX,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것이 더 제대로된 분류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좋은 하드웨어의 성능을 충분히 사용할수 있는 소프트웨어. 즉 라이더의 노력과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