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바 지오메트리 분석

다양한 핸들바의 높이와 넓이 스윕 각도 등은 컬러 선택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번 시간에는 BMX 핸들바의 지오메트리 즉 높이 넓이 백스윕 업스윕

그리고 셋팅에 따른 장단점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높이

오래전에는 7인치대의 높이 가 주류였지만 현재는 8 인치를 거쳐 9인치대가 표준이 되었고 10 인치 핸들바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높은 핸들바는 과연 무슨 장단점이 있을까요?

핸들바는 포크 각도 에 연장되어 있는 스템에 고정되는 부품으로 높은 핸들바는 라이더의 몸쪽으로 더 가깝게 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탑튜브가 짧은 상태와 비슷한 느낌을 만들게 됩니다.

( 실제 휠베이스 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바니홉 기술의 경우 좀더 쉽게 앞쪽을 들어올릴수 있게 되며

높아진 핸들은 앞쪽 공간 ( 핸들과 프레임 탑튜브 그리고 라이더 의 U 자 공간 ) 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페달에서 발을 분리하는 기술. 노풋 캔캔 . 테일윕 등의 기술시 넓어진 공간은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쉽게 들리는 앞쪽만큼 뒤쪽을 끌어올리는 동작시 보다 빠른 연결이 필요하고 동작이 커질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핸들은 앞쪽은 잘 들리고 뒷쪽은 잘 안들린다 라고 말합니다.

프리스타일 BMX 라이더들은 핸들바가 점점 높아지지만 레이싱 라이더들은 여전히 8 인치대의 핸들과 프론트 로드 스템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커진 핸들 사이즈는 그만큼 핸들바의 무게를 늘리는 원인이 되어 경량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사이즈를 테스트해본 결과 로는

프레임의 탑튜브 길이 와 프레임 리어엔드 길이와도 상관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레임 탑튜브 20.5 는 8.5 -8.75 핸들바가 좋은 매칭을 보여주고 21 탑튜브 프레임은 9 인치 이상의 핸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라이더의 신장과 실력, 주로 구사하는 기술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신장이 180 이상이라면 9 인치 이상을, 신장이 170 대라면 8 인치 후반대의 핸들바 사이즈가 편하게 바니홉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수 있습니다.

리어엔드가 짧은 퀵 리스폰스 프레임 이라면 핸들 높이를 조금 낮게 설정하거나 ( 핸들바 사이즈와 스템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가능 )

핸들 셋팅각도를 포크 각도보다 조금 앞쪽으로 밀어 고정하는 시카고 포지션을 시도해보는것도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또한 핸들 높이는 스템의 종류 ( 앞쪽에서 체결하는 프론트 로드방식 또는 위쪽에서 체결하는 탑로드 방식. 탑로드 방식중 더 높은 포지션을

위해 스템자체에 각도를 주어진 하이라이즈 디자인 ) 에 따라 큰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즉 전통적인 프론트 로드 스템에 9인치 핸들바를 장착한것은 가장 높은 포지션인 하이라이즈 스템 에 8.5 핸들바를 장착한것 보다

실제 높이는 낮을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도 라이더의 스타일에 따라 높은 핸들바가 편할수도 있고 낮은 셋팅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 넓이

현재 대부분의 핸들바는 28 - 29 인치의 넓이를 가지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컷팅을 하기도 합니다.

넓은 사이즈는 안정감을 주고 핸들링을 보다 편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바스핀 등의 기술시에는 몸에 간섭이 생길 확율이 높아지므로 체격조건과 프레임 길이에 비해 너무 넓은 사이즈는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핸들바 높이. 라이더의 체격에 비해 너무 작게 컷팅한 핸들바는 핸들링이 민감해지고 안정감이 적어지는 단점이 생길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즈 선택방법으로는

11 자로 두팔은 평행하게 펴서 핸들바를 가볍게 잡고 좌우로 주먹하나씩 을 추가 하면 가장 적당한 넓이의 핸들바넓이 가 됩니다.

물론 라이더의 취향과 그립을 주로 잡는 위치에 따라 증감될수 있습니다.

* 백스윕

핸들바를 잡았을때 몸쪽으로 약간 구부러진각도를 백스윕 이라고 하며

현재는 10 도에서 12 도 가 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플랫랜드. 올라운드를 겸하는 핸들바의 경우 3-6 도 까지도 작게 설정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큰 각도는 강한 힘을 전달하기 편하고 작은 각도는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 이역시 라이더의 라이딩 스타일 근력, 유연성, 어깨 넓이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므로 편안하게 바니홉을 할수 있는 각도. 랜딩시

손목에 무리가 적은 각도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백스윕은 체중을 앞뒤로 이동시키며 상체 근력을 사용하는 동작에 영향을 주는 값입니다.

* 업스윕

핸들바를 잡았을때 위쪽으로 약간 구부러진 각도를 업스윕이라고 하며

0도 부터  3도 까지 가 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라이더에 따라 선호하는 각도가 다르지만 주로 작은 각도는 정밀한 제어 에 편하고 큰 각도는 큰힘 전달이 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체의 형태 , 손목의 근력과 유연성. 손 크기가 다르므로 다양한 각도를 접해보는것 만이 유일한 방법인듯 합니다.

본인의 경우 169cm 60 kg 체격조건으로 ( 나이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

플랫랜드 라이딩을 오래한 이유에서 인지 백스윕과 업스윕이 작은 각도로 설정된 핸들바를 사용했을때 편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예전에 편했던 각도와 길이. 들이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느껴질때가 있어

새로운 실험들을 해보고 있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결론은 나이와도 관련이 꽤 있는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업스윕은 체중을 좌우로 이동시키며 상체 근력을 사용하는 동작에 영향을 주는 값입니다.

* 백스윕과 업스윕의 조화

또다른 중요점은 백스윕과 업스윕이라는 각도는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각도가 변한다는 뜻이 아니고 라이더의 자세 ( 일어서있는 상태 이거나. 앉아 있거나. 리어휠위로 엉덩이를 뺀 상태 이거나. ) 에 따라

손목의 각도가 변하게 되고 백스윕과 업스윕은 결과적으로 다른각도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자세 ( 결국 기술 ) 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각도가 있습니다.

* 셋업 각도

예전에는 포크 각도 ( 일반적으로 75 도 ) 와 평행하게 스템에 고정하는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짧아진 리어엔드 프레임과 높아진 핸들바 포지션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일명 시카고 스타일이라는 셋업 방식으로 포크 각도보다 큰 각도 ( 76 도 - 79 도 ) 로 셋업을 했을때 좀던 여유로운 바니홉과

안정감을 얻을수 있습니다.

최근 프로들의 BMX 셋업 사진을 참고해보면 대부분 앞쪽으로 약간 밀려진듯한 핸들 각도 를 보여주고 있으며

핸들 포지션이 유난히 높은 뉴스쿨 라이더들은 그 각도가 더 큰것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것은 아니므로 조금씩 변경해보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셋업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처음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1주일 단위로 1도씩 변경하여 3 번정도를 수정하여 적응한뒤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 2 피스 핸들과 4 피스 핸들바

많은분들이 두가지 핸들바에 대해 차이점을 물어봅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디자인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4 피스 부터 8 피스 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하던 90 년대의 고전 스타일을 되새기고자하는

복고풍의 영향이라고 볼수 있으며 디자인이 특이하고 멋있고 무게증가 가 약간 되는 정도의 차이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4 피스 의 구조상 더많은 용접과 연결부위가 필요하므로 저렴한 모델의 경우 튜빙의 두께를 늘려야만 내구성을 확보할수 있어

무게 증가가 더 많을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맺음말

모든 사람들이 체격조건과 체력. 유연성. 반응속도. 동일하지 않습니다.

꼭 넓은 핸들이 또는 좁은 핸들이, 비싼 핸들이. 최신 제품이 좋은것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다르다는것은 틀리다는것과 는 다른 아주 좋은것 입니다.

다양성은 많은 결과물 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것을 찾는것. 실패해보고 다시 해보는것이 BMX 의 가장큰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1설명--포크 각도 75도 보다 1 도정도 앞쪽으로 밀어서 ( 76 도 ) 셋팅한 본인의 BMX 핸들바 셋팅

키 169 탑튜브 20.6 프레임에 높이 8.5 핸들바 장착

사진2설명--몸쪽으로 구부러진 각도 백스윕 ( 앞뒤 에너지 이동에 영향을 주는 각도- 기본적으로 큰 각도는 큰 힘을 사용할수 있게 함 )

사진3설명--위쪽으로 구부러진 각도 업스윕 ( 기본적으로 좌우 에너지 이동에 영향을 주는 각도 )

사진4설명--4피스 핸들바의 시초 애니멀사의 밥바. 90년대 초의 GT 프리스타일 투어 라는 완성차 모델에 장착되었던

핸들바와 동일한 디자인과 사이즈 이다.

이후 추세에 따르기 위해 9 인치 높이 버젼까지 출시 됨

사진5설명--다양한 디자인의 4 피스 핸들바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

사진6설명--다양한 백스윕을 가진 핸들바

신체조건이 아니라 라이더의 특성에 따라 결정 된다.

사진7설명--크로스 바의 크기에 따라 같은 높이라고 해도 전체폭이 달라지고 라이딩 특성에 영향을 준다.

전체 폭이 좁은 플랫랜드/올라운드용 핸들바

전체 폭이 넓은 스트릿/파크용 핸들바
 

 
사진8성명--15 년쯤의 대세였던 7 인치 사이즈의 플랫랜드 핸들바 와 최근 추세인 9인치 사이즈의 핸들바 크기 비교

사진9설명--일부 모델들은 정밀한 핸들바 넓이조정 ( 컷팅 ) 을 위해 가이드 라인을 음각으로 세겨넣거나. 스티커를 부착하여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