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라이더들의 질문중 가장 많은 것은

본인의 키가 어느정도 인데 어느 사이즈 타는것이 좋을까요?

입니다.

과연 BMX 탑튜브 길이와 키는 절대적으로 비례하는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물론 키가 작은 라이더( 165cm 이하 ) 가 21 탑튜브를 사용하거나 신장 185 인 라이더가 20 인치 를 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많지 않다는것은 누군가 그렇게 사용하기도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각 모델별로

탑튜브 20.5 와 21 의 차이는 0.5 인치 ( 12.7 mm ) 정도 입니다.

새끼손가락 두께 정도 차이 지요

이정도 차이가 과연 느껴질까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상급자들도 주행중에 느껴진다기 보다는 특정 기술을 구사할때만 느껴진다고

합니다.

사이클 MTB의 경우 안장에 앉아서 최적의 페달링을 하는것을 기준으로 삼아

다리 안쪽 길이 ( 인심 ) 를 기준으로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래서 각 모델들은 옷처럼 XS  / S / Med / Lag 가 있거나 사이클의 경우

시트튜브 길이를 기준으로 48 / 50 / 52 / 54 / 등으로 사이즈를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BMX 의 경우 모델에 따라 한가지 사이즈만 시판되는 경우가 많고

상급 완성차 또는 애프터마켓 프레임의 경우 2 가지 정도 사이즈만 만들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이상?한것은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탑튜브는 길어지고 있습니다.

* 왜일까?

완성차 모델의 경우 입문용 모델들은 주로 연령대가 낮은 10 대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 그리고

입문자 의 특성을 고려하여 짧은 탑튜브 로 제작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신장이 큰 입문 라이더를 의해 XL 라는 별도의 모델을 추가하는 전문적인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상급자 라인으로 올라갈수록 탑튜브는 길어지고 20.5 - 21 핸들 사이즈 도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라이더의 체격이 크고 라이딩 경험치가 어느정도 있다는 가정하에 설계되기 때문입니다.

* 키가 아니라면 무엇과 관계가 있는것인가?

높이가 아닌 길이 개념의 BMX 사이즈는 실제 라이더의 상체 길이 ( 골반 에서 부터 그립을 잡는 손까지 )

와 관련이 더 있으며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구분되어야 하는것이 좀더 정확한 선택법입니다.

라이딩 스타일이란 현재 주로 집중하고 있는 기술의 종류를 말하며

짧은 프레임은 회전기술. 특히 플랫랜드 기술에 적합하고

( 180cm 이 넘는 라이더가 19" 탑튜브를 사용하는것은 주로 플랫랜드 라이더 들입니다. )

긴 프레임은 에어동작 특히 바니홉 계열에 적합합니다. 물론 바니홉 초기연습 단계에는 짧은 프레임이 반응이

빠르고 적은 에너지로 연습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짧아지고 있는 리어엔드 ( 프레임 뒤쪽 길이 ) 는 탑튜브 길이 만큼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탑튜브가 길다고 해도 리어엔드가 짧으면

탑튜브가 짧고 리어엔드가 긴 프레임보다 다루기가 편합니다.

물론 빠른속도와 안정감이 필요한 레이싱과 트레일 (더티점핑) 용 BMX 들은 13.6" - 14 .5" 의 긴 체인스테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하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것인가?

1 우선 본인의 신장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사이즈 범위를 고려합니다.

160 cm - 170 cm = 19.5" - 20.8"

170 cm - 180 cm = 20" - 21.2 "

2 용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적은 에너지로 바니홉에 도전하는 단계. 플랜랜드 ( 평지 기술 ) 회전기술 ( 180 또는 360 ) 이 목표라면

짧은 탑튜브의 프레임이 유리합니다.

보다 바니홉을 높게 뛰고 싶고 ( 50 cm 이상 ) 안정감 있는 라이딩을 원한다면 좀더 긴 탑튜브 프레임이

유리합니다.

프레임 길이는 라이더의 스타일과 실력이 발전할수록 변해야 합니다.

키가 더이상 크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는 프레임 길이는 변할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프로라이더들도 마찬가지 이며 그들의 시그니쳐 프레임도 매년 조금씩 달라진 지오메트리가 적용

되고 있습니다. 

* 탑튜브 사이즈의 진실

1 긴 탑튜브의 프레임에 높은 핸들바를 장착하면 안정감 위주의 셋팅이 됩니다.

2 짧은 탑튜브 프레임에 높은 핸들바를 장착하면 적은 힘으로 바니홉을 시작할수 있습니다.

단 어느정도 높이 이상을 위해서라면 높은 핸들바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수 있습니다.

3 긴 탑튜브 프레임에 낮은 핸들바를 장착하면 직진성능 위주의 셋팅이 됩니다.

주로 레이싱 BMX 에 적용되며 에너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높은 바니홉이 가능합니다.

4 리어엔드가 짧은 프레임은 (12.7" - 13.2") 반응이 빠르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합니다.

기존에 탑튜브 20.7" 리어엔드 13.6" 이었고

리어엔드 가 짧은 프레임으로 변경한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프레임 보다 긴 탑튜브 프레임 ( 21" )을 선택햐야 합니다.

5 헤드각도가 75 도 또는 그 이상이라면 휠베이스는 줄어들게 됩니다.

헤드각도 74 도 탑튜브 20.5 프레임 보다

헤드각도 75 도 탑튜브 20.7 프레임이 더 반응이 빠릅니다.

6 시트각도 69 도 탑튜브 20.7 프레임은

시트각도 70 도와 탑튜브 20.6 프레임과 동일합니다.

7 스탠드 오버 8" 탑튜브 20.6 프레임은

스탠드 오버 9" 탑튜브 20.75 와 동일합니다.

스탠드 오버가 높은 프레임으로 교체하고 반응이 빨라졌다고 느끼는것은 실제로 탑튜브길이는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 경험의 기억

저역시 오랜시간 다양한 사이즈의 프레임을 경험해 보았지만 ( 키 169 cm )

아직도 바뀌고 있습니다. 플랫랜드를 주로 할때는 18.8 사이즈가 맞았을때도 있고

바니홉을 가장 높게 했을때는 20.5 에 리어엔드 14 였습니다.

파크라이딩에서는 20.6 이 좋았고 20.8 은 편안했습니다.

스트릿 라이딩을 할때는 20.5 에 리어엔드 13.2 가 가장 편했습니다.

올라운드 스타일로 타기에는 19.5 가 좋았고

현재는 19.5 에 리어엔드 13 입니다.

저와 동일한 체격조건이라고 해도 저의 경험치와 같지는 않을겁니다. 참고만 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키와 팔길이 나이 경력 등을 입력하면 짠 - 하고 최적의 탑튜브 길이가 나오는 공식이 있으면

참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그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BMX 를 연구중입니다.

 미국 KINK 사에서 보내준 사이즈 참고표입니다.

다른나라에서도 큰? 고민거리 인가봅니다.

대략적 참고치 입니다.

밑에 주의 사항에 글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1 라이더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면 좀더 큰 사이즈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2 이것은 일반적인 기준치 입니다. 정확한것은 경험치 와 라이딩 스타일 . 선호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