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입문 라이더들이 하드웨어를 구입할때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중 가장 큰 고민은 이 제품은 왜 싸고 저제품은 왜 비싼지, 무슨 차이인지, 나에게 맞는것이지 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에서 가격과 장점들 길이 무게 등에 관해서만 말하고 있고  왜 비슷하게 생긴? 두가지 물건이 두배의 가격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내용을 잘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이 시리즈 의 작성의도는

단순히 비싼게 좋은것이다 라는 논리의 정당화를 위한것이 아니라

싼거라도 본인에게 충분한 성능과 만족감을 줄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것이 합리적 소비 라는 단순한 진리를 위한 기준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각 부품들의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싼거 Mission 커맨드 바

생긴 모양은 비싼 핸들바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가장큰 차이점은 무게 와 내구성에 있습니다. 같은 크로몰리 튜빙을 사용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은 많이 다릅니다.

우선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에 사용되는 파이프 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 버티드 튜빙 ' 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파이프 를 단면으로 잘라서 보았을때 모습을 약간 과장해서 그려보았습니다.

핸들은 물론 프레임. 포크 . 페그 의 퀄리티 등급에 적용됩니다.

싼 핸들바는 같은 크로몰리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첫번째 그림처럼 일정한 두께의 튜빙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내구성은 확보되지만 무게를 줄일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비싼 핸들바의 경우 내구성이 필요한 부분 ( 주로 구부러진 부분 ) 은 두껍게, 다른 부분은 얇게 만들어서 무게를 줄이고 충격을 흡수할수 있는 탄성을 부여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작방식을 '멀티풀 버티드' 라고 하며 스페인 FLY 바이크사 에서 처음 만들어 냈습니다.

위 그림처럼 스템에 장착되는 부분은 1.6 mm 중간 부위는 1 mm 다시 그다음은 내구성이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1.6 mm 그립이 장착되는 부분은 1 mm 바엔드가 장착되는 부분은 1.6 mm 를 사용합

니다.

추가적으로 비싼 핸들바는 용접가공 완료후 전체적인 열처리를 해서 내구성을 더 좋게 만들고 튜빙의 탄성을 높여주는 과정이 더해집니다.

유튜브에서 가져온 기본적인 열처리 과정에 관한 동영상 입니다.

출처 Richard Wong 유튜브

그래서 일반적인 크로몰리 핸들바 보다 2 배 비싼 제품이 되는것입니다.

중요한것은 최근 출시된 저렴한 핸들바 ( 단, 크로몰리 튜빙 재질 ) 라도 입문자 들에게는 충분하다는것 입니다.

무게는 100g- 200 정도 무거운점을 빼고는 내구성면에서 크게 차이를 느낄수 없습니다.

물론 비싼 핸들바들은 프로라이더들이 설정한 다양한 각도와 컬러가 있다는것도 중요한 장점입니다.

싼 핸들바는 바니홉이 잘 안되고 비싼 핸들바는 바니홉이 잘되는 일은 없습니다.

믿을만한 브랜드의 크로몰리 재질의 핸들바면 입문 라이더에게는 충분합니다. 그다음 매일 반복되는 연습으로 수없이 넘어지게 되어 핸들바가 휘어진것을 발견하였다면 그때는

비싼 핸들바가 필요한 때가 된것입니다.

어쩌면 싼 핸들바가 여러분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었고 비싼 핸들바는 실력을 유지시켜 주는 존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비싼 핸들바가 필요한 때가 꼭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