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X 초보들의 가장 큰 불만! 제동력..
오히려 고수가 될수록 불만은 줄어드는것 같다.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하거나. 브레이크를 제거 하는 경우 가 많아서인지.....

1. 왜 이렇게 안드는가?
냉정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고급 모델(60만원대 이상)의 제동력은 충분하다. 고급 파트. 크롬림 등의 사양이라면 원핑거 브레이킹 으로도 충분하다. 입문용 모델들로 열심히 연습중인 라이더들을 기준으로 해보자.

사실 예전 bmx 에 비하면 현재 모델들은 비약적으로 제동력이 향상되었다.
초기 에는 림에 콜라. 송진. 등을 칠해가며 기술 연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자전거들이 사용하고 있는
v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등은 bmx 에 비해 탁월한 제동력이 기본이다.
그래서 더욱 bmx 의 제동력에 불만을 가진 라이더 들이 많은듯 하다.

가장 큰 요소는 자이로. 로터 등 핸들을 회전할수 있는 장치의 부착 때문이다. 한개의 케이블이 두갈래. 다시 두갈래 다시 한갈래 등으로 분산 되는 구조 인지라. 어쩔수없이 제동력이감소한다.
대부분의 스트리트 라이더들이 자이로를 제거 하고 원케이블 로 셋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스핀 계열의 고급 난이도 기술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굳이 자이로 를 달고 다니는것은 무의미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핸들이 자유자재로 회전해도 제동이 되는 구조는 필자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2. U 브레이크 의 장착
사실 mtb 에서도 u 브레이크는 v 브레이크에 자리를 내어준것이 오래전 일이다. 하지만 bmx 에서는 u 브레이크를 아직도 애용하고 있고 팀모델급에서 마저 15년 이나된 u브레이크 모델(AD990, FS996 등)을 최고의 사양 이라고 한다.
U브레이크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빠른 반응력-라이더의 손가락 움직임에 빠르게 반응한다. 완전 제동이 아닌 휠의 회전수 를 섬세히 제어해야하는 기술 구사 에서는 절대적이다.
*내구성-3선 또는 4선의 코일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으며 센터풀(CENTER PULL) 방식의 구조는 어떤 충격에도 잘 버텨준다. 그리고 센터풀 방식 또한 자이로 케이블과는 가장 좋은 호환성을 보인다.
*크리어런스- 많은 BMX 기술들은 라이더의 발이 단순히 페달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앞뒤 페그로. 심지어 탑튜브.포크 시트 등을 밟고 하는 기술들은 포크. 프레임 에 바싹 붙어 있는 U 브레이크 가 최적이다.
*가격-U브레이크는 고급 V 브레이크 보다 저렴하고(팀모델에 장착된 FS996 브레이크는 한쪽에 4만원이 넘지 않는다.)
케이블 등의 가격이 저렴하다. 볼트. 넛트 등의 하드웨어 또한 구하기 쉽다.

3. 레버의 차이--현재 V 브레이크 는 캘리퍼 가 지렛대 역활을 하며 레버는 손가락의 힘을 그대로 전달 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U 브레이크 에서는 반대 구조 이다. 레버가 지렛대 역활을 해주며 캘리퍼는 케이블의 당겨주는 힘을 거의 그대로 (사실 케이블 장력을 약간은 늘려주긴 한다.)전달해준다.
V 브레이크 레버를 U 브레이크에 장착하면 제동력을 거의 제로 가 되고. U 브레이크 용 레버를 V 브레이크에 장착하면 제동력이 너무 좋아지는 것을 볼수 있다.(너무 좋아진다는 것이 결론적으로 좋을수만은 없다. 레버가 멈추지 않고 그맆에 닿을 정도로 당겨지게 되고. 케이블. 캘리퍼에 기계적인 무리가 가해진다.)
하드웨어적으로 제동력을 높이고 싶다면 브레이크 슈. 캘리퍼 보다 레버의 업그레이드가 우선순위가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4. 비싼 림(RIM)...휠의 주요 구성품인 림은 크게 실버. 블랙 아노다이징. 크롬 도금 으로 나누어 진다.
상급 모델에 적용되는 크롬림은 보기만 좋을뿐아니라. 브레이크 슈와의 마찰력을 가장 좋게 하는 요소 이기도 하다.
똑같은 브랜드의 림 이라면 크롬 도금 이냐 아니냐에 따라 생산 단가가 거의 두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알로이 재질에 크롬 도금은 생각 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을적이 있다.
그리고 또하나의 장점은 크롬림은 잘 닦아진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 라이더들이 라이딩 전 림과 슈의 마찰 부분을 세제 등을 헝겊에 묻혀 닦는다.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무재질의 슈 와 금속재질의 림의 친화력을 높이는 작업이다.
거울 처럼 반짝이는 크롬림 이 잘닦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 브레이크 슈 (BRAKE SHOE)..색상이나 디자인 이 다양한 브레이크 슈 또한 림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크롬림 에 적당한 슈. 실버 림에 적당한 슈. 플라스틱 재질의 메그휠(MAG-WHEEL) 에 적당한 슈. 등등
기본 사양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모델을 접해보는수 밖에 없다. 보다 경제적인 방법은 고수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아닐까?

6. 케이블의 윤활--BMX 의 케이블은 일반 자전거에 비해 가혹하게(?) 구부려 지고. 여러갈래 로 나누어지는 BMX 의 특성상 케이블 작동시 생기는 마찰또한 무시할수 없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테프론 코팅. 또는 2중 구조의 아웃케이블 등 좋은 파트를 선택하는 것이고. 케이블내에 WD40 '트리플로우' 등 점도가 낮은 윤활유를 주입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케이블의 커빙(구부려짐) 을 최소화 하며. 케이블 의 길이 또한 최소화 하는것이 제동력에 도움을 주는 요령 이다.

7. 셋팅의 중요성--고급화 된 MTB 브레이크 들은 기본 상태 만으로도 좋은 제동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에 해당되는 BMX 는 셋팅을 처음 부터 다시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BMX 브레이크 셋팅에는. --케이블 길이 조정, 브레이크 슈 위치 조정, 케이블 윤활, 자이로 케이블 각도와 세부 조정,캘리퍼의 스프링 텐션 조정 등 많은 요소들이 있다.
어느 한가지만 정확하지 않더라도 제동력은 떨어질수있고. 각 파트들의 내구성 에 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다.

8. 브레이크 제거(?) --플랫랜더 라면 앞브레이크 만을, 스트리트/램프 라이더 라면 뒷브레이크 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소수이긴 하지만 좀더 독창적인 라이딩을 위해 브레이크가 전혀 없는 BMX 를 사용하는 라이더들도있다(결코 입문자 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우선은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기술들을 어느정도 마스터 한뒤 제거를 고려하는것이 좋다.

9. 가장 간단하게 제동력을 높이는 TIP !
* 브레이크 케이블 내부. 레버. 캘리퍼의 피봇. 등에 소량의 윤활유(점도가 낮은)를 주입하는것 만으로도 효과가 크다.
* 브레이크 슈 와 림을 닦아준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았지만 PB1 .이라는 기름때 제거용 세제를 헝겊에 묻혀 닦아주는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독한(?)세제는 슈의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어 림과의 마찰력을 높여주는것 같다.
* 슈 가 림 의 면에 어느정도 잘 밀착하는 지는 확인한다. 슈를 분리해보면 가장 간단히 알수 있다.
슈의 면적중 적어도 70% 이상은 림에 닿게끔 각도를 변경한다.
* 크롬림 을 사용하고 있다면 유리 세제 등의 약한 중성 세제로 자주 표면을 닦아주어야 한다. 알로이 재질 에 입혀진 크롬 도금은 쉽게 부식되어 떨어질수 있다. 항상 거울 같은 상태로 유지하는것이 좋다.
* 체인 의 길이는 한칸 줄여본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뒷바퀴를 앞쪽으로 당겨지게 하고. 브레이크 슈 위치를 캐리퍼의 중심 축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지렛대의 작용점이 짧아지는 결과 를 얻게되어 제동력이 높아진다.
(아르키메데스 의 원리 라고 한다.)
단 프레임의 종류.타이어의 종류 등에 따라 체인을 한칸 줄이는 작업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다.
또한 캘리퍼 작동폭이 작아지게 되므로 보다 정확한 휠 밸런스를 맞추어야한다.
*손가락의 힘을 기른다!--세개의 손가락 만으로 하는 팔굽펴 펴기. 턱걸이. 악력계 등의 운동은 건강에도 좋고. 제동력 향상에도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