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X 연구소

뒤로가기
제목

나이와 bmx 의 함수관계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2-05-04

조회 1013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나이....여의도에서 친구들과 미친듯이 비속을 질주했던것이 어끄제 같은데
16년이 흘러버렸다.
이제는 1시간 라이딩에도 진이 빠져버리는걸 보니. 아저씨가 되었나보다.
하지만 가끔 안양천 둔치에서 조기축구를 하는 50대 택시기사님들을 볼때마다. 아직 멀었다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곤 한다.
오늘은 이놈의? 나이와 bmx 는 어떤 관계일까 고민해보자

-10대
'내가 그나이때는 배고프면 타이어 뜯어먹고 그랳어! '하시던 사부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나이가 조금씩 들자 그말이 이해가 되기시작했다.
불가능을 모르는 시간. 10대
어쩌면 bmx 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체력도 좋고. 밥벌이? 를 해야하는 중압감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다. 성적을 핑계로 부모님을 조르면 bmx 가 생길수 있는 집안의 아들(또는 딸) 이라면 여러분은 충분히 행복하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시기인 특성상 bmx 의 매력에 잠깐 빠졌다가 그 험난함? 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bmx 보다는 쉽고. 정강이에서 피를 흘리지 않아도 재미있는 달콤한것들이 너무 많아진 세상이다.
딱히 할일이. 즐거운 일이 없었던 70년대 세대들과는 다른 종족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40만원짜리 bmx 보다는 60만원짜리 최신형 핸드폰에 집착하는 현재 10 대 들을 본인의 사고방식으로 이해 한다는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0대의 뜨겁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는 일생에서 봄날의 따뜻한 아지랭이 만큼이나. 아주 짧다.
공부를 하던 (권장사항) 축구를 하건. 사랑을 하건. bmx 를 타건. 절대로 절대로 대충하지 않았으면 한다. 10대 이기에 무엇이든 미쳐있어야 한다. 물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이 되는일을 찾아서...........10대 때 대충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의 절반을 버리는것과 동일하다.
자 ! 지금 bmx 를 탈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며 부모님을 조르고 있다면 그냥 열심히 공부를 하는것이 좋겠다. 좋은 대학을 간뒤에 bmx 를 타도 늦지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는대로 어느새 bmx 를 타고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시작해보자.
조금 까져도. 피가 흐른다고 죽지 않는다. 땀이 많이 나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내일이면 더욱 자신의 몸은 강해져 있을것이다.
불가능할것같은 새로운 기술에 도전해보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보다 몇배는 노력하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것을 실감해보자.
그열정과 가슴 설레임, 벅찬 성취감은 아무리 좋은 대학에 간다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절대로...

-20대
이제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점에 서있는 시간이다.
bmx 를 타더라도 무모함과 철없음을 자유로움과 구분할줄 알아야한다.
매너와 남자의 멋짐.을 스스로 터득했으면 한다. 나역시 충분히 그러지 못했기에 너무도 후회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면 bmx 의 세상도 하나의 사회이며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선들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야한다.
자신의 행동이. 결국 한바퀴를 돌아 자신의 뒤통수에 돌아오는것이 세상이라는것을 경험을 통해 알아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시간들이다.

bmx 에 정말 미쳐있고자 한다면 넓은 세계로 나가보기를 권한다.
몇달간의 아르바이트를 해서 가까운 아시아권 대회를 출전했던 그 무모해보이기만 했던 후배들은 너무도 많은것을 배워왔다. 단지 라이딩 실력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넓은 세상속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초라함. 그리고 용기를 얻어 돌아오는것을 보아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bmx에 미쳐있으며, 얼마나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 해하는가. 한국의 bmx 시장의 초라한 크기 와 질 을 느껴야 한다.
본인역시 한번의 대만 여행 만으로도 손에든 30kg 의 카탈로그 보다 많은것을 가슴속에 담고 돌아올수 있었다. 그리곤 당시 모든 자전거 업계 사람들이 우려? 했던 4130 을 만들수 있었다.

한여자를 사랑하는것도 아주 중요한 일일지 모르지만. 그만큼이나 중요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해야 하는 시기이다. 10대의 시기가 봄날의 잠깐 이었다면. 20대는 뜨거운 여름의 장마철 보다도 짧을지 모르니까....

--30 대
필자 를 비롯한 대부분의 1세대들이 여기에 해당 되지 않을까?
이제는 가르쳐야 할 시기이다. 이제는 인정해야한다. 우리는 더이상 실력이 늘어 x게임에 출전할수 없다. bmx 의 즐거움 과 행복 을 술자리의 안주 만으로 삼기엔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생각하고. 또 실천해야할 시기이다.
물론 이제는 처 자식이 생기고 한집안의 가장이자. 가장 경제적으로 안정함 을 추구해야겠지만 아직도 우리의 가슴속에는 그 폭우를 뚫고 bmx 타고 달리던 열정이 남아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며 늙어갈것이다.

일요일 집안서 쇼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아직 너무나 우리는 젊고 에너지가 충만하다.
그 오랜시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bmx 의 혼 들을 이끌어가야할 사람들이다.
가르칠 자신이 없다면 여전히 어디엔가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후배들에게 음료수라도 한병 사줘야한다. 지금하고 있는 것이 절대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삶의 행복과. 자유로움을 찾는 길이라는것을 설명해줘야한다. 가르쳐줘야한다.
TV 에서 bmx 동영상이 잠깐이라도 나오는것을 보고 씹고있던 밥이 잠시 머물러 있다면 . 술자리 에서 한때 bmx 를 탔던것을 자랑거리로 떠벌리고 있다면.
길거리를 질주하는 bmx 라이더들을 양복입은 초라한 모습으로 걸음을 멈춰쳐다본적이 있다면.......아직 당신은 bmx 라이더 이다.

---40대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고 객 센 터

02-3142-4130

월요일,금요일 2시-7시 / 화수목토 11시-7시 / 1시 - 2시 점심시간 / 일요일 휴무
입금계좌안내

국민은행
848-21-0096474
이성근

이용안내 MAP Q&A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