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맥가이버 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난관에 부딫힐때 마다 주머니에서 스위스 칼 을 꺼내 몇가지 공구로 뚝딱 해결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고. TV 속 그모습에 반해 저역시 거금을 들여 스위스제 빨간 칼을 샀습니다. ( 아버지에게 혼났습니다. 애들은 칼 가지고
노는게 아니시라면서...)


저는 맥가이버가 아니기에... 아주 가끔 난관까지는 아니고 요긴한데 쓰는 정도였지만 주머니속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왠지모를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MTB 와 일반 자전거에서는 휴대용 툴이 생겨난지 오래되었고. 주로 6각 렌치 종류와 체인 툴만 있으면 해결되는 장르 인지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 툴들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BMX 라이더들에게는 좀더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하드웨어의 특성상 17 mm 복스 스패너 부터 페달툴. 6각렌치 셋트. 체인툴 등등을 가지고 다녀야만 하고 그 무게?는 묵직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BMX 씬에 멀티툴의 개념이 생긴것은 최근 일 입니다.
스트릿 라이딩을 모티브로 하는 전문 BMX 브랜드 애니멀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새도우. 에서 출시하였고 그뒤로 이클랏 에서도 심여를 기울인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다행히도 3 가지 브랜드 모두 4130 에서 총판을 맡고 있었고
모두 한자리에 집합 시킬수 있었습니다.


3 가지의 멀티툴은 각기 컨셉과 무게 장단점이 다르기에 이번에는 그것을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 애니멀 Kotulak -- 820 g
포함 공구- 17 mm 소켓 렌치 / 15 mm 페달 렌치 / 스포크 렌치 / 별도 분리가 가능한 체인툴 / 5 와 6 mm 6각렌치 와 인치규격 볼트가
장착된 싯클램프, 스템을 위한 7/32 , 1/4, 6 각 렌치---- 총 8 가지 공구
급한?경우 망치로 사용할수 있는 헤드 부분

http://4130.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747&main_cate_no=59&display_group=1 


** 새도우 TSC 멀티툴 -- 948 g
포함 공구 - 17 mm 소켓렌치 / 15 mm 페달 렌치 / 스포크 렌치 / 체인툴 / 8, 6, 5 mm 6각 렌치 / 7/32 와 1/4 인치 렌치 / 10 mm 스패너 / 타이어 레버
병따게 ---- 총 12 가지 공구
그래도 급한경우? 망치로 사용할수 있는 헤드 부분

http://4130.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339&main_cate_no=59&display_group=1


** 이클랏 E-tool -- 545 g
포함 공구 - 17 mm 소켓렌치 / 15 mm 페달 렌치 / 스포크 렌치 / 13 mm 스패너 / 19 mm 스패너 / 3 mm 와 5 mm 육각 / 6 mm 와 1/4 육각 / 4mm 와 8 mm 육각
8 mm 와 10 mm 스패너 /--- 총 13 가지 공구

http://www.eclatbmx.com/products/tools-and-extras/e-tool/


각 공구 별 활용도는 애니멀이 좀더 편리합니다. 새도우 툴은 변신? 을 많이 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클랏의 경우 500 g 대의 경량과 다양한 스패너 종류가 많은것이 장점 이지만 체인 툴이 없는것은 아쉽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각 멀티툴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애니멀 Kotulak -- 820 g
장점- 완전히 독립된 체인툴 / 완전히 독립된 스포크 렌치 / 새도우 툴에 비해 슬림한 사이즈 와 뉴욕스러운 터프한 외관
단점- 툴 의 내부 수납이 다소 복잡 / 페달툴의 유격


* 새도우 TSC 멀티툴 -- 948 g
장점 - 독립된 10 mm 스패너 / 유일하게 타이어 레버 포함 / 굵은 지름의 바디로 강한힘으로 체결 가능 / 언젠가 한번쯤 써먹을 병따게
단점 - 가장 무거운 무게


* 이클랏 E-tool -- 545 g
장점 - 500 g 의 초경량 / 다양한 사이즈의 스패너 포함 / 브레이크 셋팅까지 가능한 툴 포함 / 제대로 절삭가공한 멋진 외관
단점 - 활용시 변신? 이 필요 / 강하게 조이기는 다소 부족한 페달 렌치 / 체인툴이 없음


3 가지 모두 상급자용 허브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17 mm 소켓렌치 ( 페그를 장착,분리하거나. 허브 액슬 넛트를 조일수 있는 공구 ) 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급자 모델 또는 커스텀 모델이 아닌 일반 완성차의 경우 앞쪽은 15 mm , 뒤쪽은 19 mm 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이경우 별도의 페그 툴을
사용 하거나, 별도의 롱 타잎의 소켓을 휴대 해야만 합니다.


페그 툴, 6 각렌치 셋트, 스패너, 체인툴, 스패너. 스포크렌치 정도가 필수 휴대 공구라고 합니다.
모두 별도로 구입하였을때의 비용 보다 약간 비쌀수도 있지만 휴대성이 뛰어난 멀티 툴은 휴대만 하더라도 든든할수 있습니다.


공구 보따리? 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저역시 어떤 멀티툴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보따리에 들어있는 것들은 거의 모두 들어가 있는 이 멀티 툴 들은 모두 라이더들의 필요조건을 추구 하고 있지만
각기 개성이 숨어 있습니다.


만약,,,어릴쩍 저의 우상 맥가이버 아저씨가 옆집에 계시다면 3 개 의 멀티툴을 모두 들고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 BMX 를 타다가 펑크가 나고 체인이 끊어지고 페그가 풀리면서 스템이 돌아갔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딱 한가지만 들고 다시 갈수 있다면 어떤걸 가지고 가시겠습니까? "

사진1- 3 가지 멀티툴의 전체 사이즈 비교
사진2- 멀티툴 안에 들어가 있는 대략적인 공구들